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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상식

석회화 건염

by 제이제로 누나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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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석회화 건염( , calcific tendinitis)은 건(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고, 이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석회가 건 조직에 침착되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석회화 건염은 견관절 주변 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간혹 건에 석회가 침착되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석회가 서서히 흡수되어 70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석회가 발견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어 대체적으로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2. 증상

매우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는 특징 때문에 석회화 건염을 두고 ‘화학적 종기’라고도 한다. 급성으로 발생한 심각한 견관절 통증은 반드시 석회화 건염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라면 석회 침착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는 없다.

석회화 건염과 관련된 통증의 호소는 다음과 같다.

-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어깨 통증이 극심한데 비해 낮에는 통증이 덜하다.
- 팔이 쿡쿡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 가끔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반복된다.
-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올리기 힘들다.

3. 원인

어떠한 기전에 의해 석회가 건에 침착되고 통증을 유발하는지 명확치 않으나 복합적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요인으로 거론되는 것은 주변 조직의 저산소 상태와 국소 압박이다. 나이에 따른 변화나 퇴행성 변화가 석회화 건염과 가장 깊은 연관이 있어 보이나 70세 이상의 연령에서 석회화 건염의 발생이 현저히 적은 것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 석회화 건염이 견관절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까닭은 견관절이 신체 내에서 가동 범위가 가장 크고 다른 관절보다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견관절은 우리 신체 중 운동범위가 가장 크며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활동 만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쉽게 나타나는 부위이다. 지나친 운동이나 업무 등으로 인해 견관절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피로가 쌓여 염증이 발생하다 보면 손상부위의 회복이 느려지게 되고 병리적 변화에 의해 석회가 쌓이는 석회화 건염이 발생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생활적 요인은 다음과 같다.

- 노화로 인한 힘줄의 퇴행성 변화
- 스포츠 활동이나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인한 힘줄 손상
-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이나 주부의 경우

4. 한의학적 분류

한의학적으로 석회화 건염은 견비통(), 견비(), 루견풍(), 응결견() 등으로 불리는 비증()의 범주에 포함되는 질환이다. 비증은 폐()의 뜻으로 막혀 잘 통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외인()으로 풍한습()의 외사()가 경락()에 응체()되어 발생하거나 내인()으로 기혈휴손(), 혈맥()의 응체(), 담음()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한다. 내인도 외인도 아닌 경우로는 외력에 의한 타박이나 손상에 의한 경우이다.

비증()의 한의학적 분류는 다양하지만, 비증은 『동의보감()』에서 분류한 오비()와 관련이 깊다.

① 근비() : “근육에 경련이 생기면서 내 몸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들어요”라고 표현한다. 병이 근에 있어서 근에 경련이 생기고 관절이 아파서 걸을 수 없는 것을 근비()라고 한다.
② 피비() : “피부의 감각이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느껴져요”라고 표현한다. 병이 피부()에 있어서 피부가 모두 아픈 것을 피비라고 한다.
③ 골비() : “뼛속이 시린 듯한 느낌이 들고 한기가 느껴져요”라고 표현한다. 병이 뼈에 있어서 뼈가 무거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골비라고 한다.
④ 맥비() : “뜨거운 느낌이 들면서 저린 듯한 느낌도 있어요”라고 표현한다. 병이 맥에 있어 불규칙하게 열이 나고 근육과 피부에 뜨거운 감이 있으며 간혹 홍반이 나타나면서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맥비라고 한다.
⑤ 육비() : “피부가 전체적으로 아프고 내 살이 아닌 것 같아요”라고 표현한다. 병이 피부에 쌓여 있는 기부()에 있어서 기부가 모두 아픈 것을 육비 혹은 기비()라고 한다.

5. 치료

『동의보감()』에서는 비증을 오비()로 분류하며, 골비()에는 태계(), 위중()에 자침하고 근비()에는 태충(), 양릉천()에 자침하며 맥비()에는 대릉(), 소해()에 자침하며, 육비()에는 태백(), 족삼리()에 자침하고 피비()에는 태연()과 합곡() 혈에 자침하여 비증을 치료한다.

침 : 침 치료는 막힌 경락을 소통시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기능을 개선하고 근육, 인대, 신경 등 손상된 조직의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 침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 일반적인 경혈 외에도 자침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자극 방법을 활용한다. 동작침을 이용하여 제한된 관절 운동의 범위를 넓혀준다. 동작침은 침을 맞은 채로 환자가 스스로 움직임으로써 근육 뭉침을 빠르게 풀고,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며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동작침은 팔을 들 수 없는 오십견, 무릎이 굳어 움직이기 힘든 슬관절염, 팔꿈치를 펴기 어려운 테니스엘보 등 다양한 관절 질환의 운동 제한 증상에 신속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약침 : 한약재의 엑기스를 추출하여 정제한 약침은 석회화 건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킨다. 당귀(), 방풍(), 위령선() 등의 주사액을 사용하여 석회화 건염이 발생한 부위의 혈위를 취하며 관절강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주사한다. 그리고 석회화 건염으로 인한 통증을 진정시키고 소염 작용을 하는 신바로 약침 또는 봉침 주사액을 주입하여 치료할 수 있다.

한약 : 석회화 건염에는 전신의 진액을 보충해줄 뿐 아니라 연골을 보강하고 관절을 튼튼하고 부드럽게 하여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관절고가 효과적이다. 구조를 튼튼하게 하는 한약 처방과 함께 신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보완하는 치료를 더해야 한다. 한약은 침, 추나요법, 약침 등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뜸 : 뜸 치료는 침 치료와 병행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부항 : 부항 치료는 음압()을 통하여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며 침, 한약 치료와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6. 생활 가이드

석회화 건염의 치료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아픈 부위에 20분 정도 더운찜질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석회화 건염 [石灰化 腱炎, Calcific tendinitis] (자생한방병원 한방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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