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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상식

당신의 폐는 편안한가요?

by 제이제로 누나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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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어오는 계절

당신의 폐는 편안한가요?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감기, 폐렴과 같은 호흡기질환을 걱정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게다가 질병관리청은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병 및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이기에 한층 무겁게 다가온다. 이런 때일수록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병원인부터 예방법까지 미리 알아두고 실천하면 보다 건강한 계절나기가 가능할 것이다.

글. 이유선참고 자료.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대한의사협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결핵협회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

폐는 산소를 흡입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만약 폐조직이 손상되면 이러한 폐기능이 소실된다. 기도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는 산소는 여러 기관지를 거쳐 폐로 전달된다. 이때 담배연기, 미세먼지 등과 같은 유해한 가스나 먼지를 오랜 기간 들이마시면 폐에 비정상적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이는 다시 기관지 벽을 두껍게 만들고 점액 분비를 증가시키며 폐포를 늘어나게 한다. 폐조직이 이렇듯 손상되면 숨을 내쉴 때 이산화탄소가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해 호흡곤란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질환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라 한다. 중요한 점은 한번 손상된 폐기능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해 증상을 호전시키고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여러 위험인자가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병한다. 그중 가장 치명적 요인은 흡연으로 전체 환자의 약 80~90%가 흡연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위험인자로는 직업성 분진이나 화학물질 노출, 실내외 공기오염, 유전적 인자(알파1-안티트립신의 유전적 결핍), 기도 과민반응, 폐 성장발육 지연, 호흡기 감염 병력 등이 있다.

전체 유병자 중 2.5%만 병원 찾아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폐기능이 50% 이상 손상된 후에야 증상이 발생한다.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운데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급속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은 만성기침, 만성가래, 호흡곤란, 천명음(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 흉부 압박감, 청색증(입술, 손톱 등이 파래지는 증상) 등이 있다. 증상은 처음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다 점차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감기, 천식, 폐렴 등의 증상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고, 또한 기관지가 약한 고령이나 흡연자에게 잘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무시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때문에 경증 환자는 많지만 본인에게 질환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며, 병이 상당히 진행돼 중등증(중간 정도) 이상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 우리나라 만성폐쇄성폐질환 전체 유병자 중 의사에게 진단받은 경우는 2.5%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증상이 계속 악화되면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폐조직 및 흉막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는 호흡부전, 호흡기계 감염, 기흉 등이 있다. 전신에 발생하는 합병증은 폐동맥 고혈압, 폐심장증, 전신부종, 전신 염증반응, 심혈관계질환, 체중감소, 골격근 기능이상, 골다공증 등이 있으며 드물지만 폐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은 감기, 천식, 폐렴 등의 증상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고, 또한 기관지가 약한 고령이나 흡연자에게 잘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무시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때문에 경증 환자는 많지만 본인에게 질환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COPD를 의심할 수 있는 임상지표

만성기침만성객담호흡곤란위험인자 노출 과거력
• 간헐적이거나 매일
• 때로는 하루 종일
(야간에만 있는 경우는 드물다)
• 만성객담 배출 • 진행성(점차 악화)
• 지속적(매일 존재)
• 증상 표현: 숨이 차다, 가슴이 답답하다, 숨이 가쁘다
• 운동 시 악화
• 호흡 감염 중에 악화
• 흡연
• 직업적인 먼지 및 화학물질
• 요리 및 난방 연료에서 발생하는 연기

위험인자 제거와 약물치료 병행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증상, 폐기능검사, 방사선사진 등을 전문의가 종합적으로 관찰해 진단한다. 일단 진단을 받으면 병의 진행을 늦추고 급성악화를 막기 위해 위험인자를 제거해야 한다. 가장 먼저, 가장 근본적으로 실천할 일은 금연이며 간접흡연 또한 영향을 주므로 담배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직업 특성상 유해물질에 많이 노출된다면 이를 최대한 개선하고, 실내외 공기오염도 가급적 피한다.

이와 함께 증상을 호전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항생제, 기관지확장제, 교감신경항진제, 항콜린제제, 부신피질 호르몬제, 거담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질환이 심해져 저산소증이 나타나면 산소통, 산소 농축기 등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산소치료를 가정에서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호흡재활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호흡재활은 운동법, 호흡법, 객담 배출법, 영양, 교육 등을 모두 포함한 치료법으로 병원에서 적절한 방법을 익혀 평상시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일상에서 지키는 폐건강

환자 중에는 숨이 차서 운동을 회피하는 사례가 많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약해져 조금만 움직여도 더 심한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운동을 더욱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빨리 걷기, 수영, 가벼운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이틀에 한 번 이상 주기적으로 실시해 심폐지구력을 키워야 한다. 다만,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많이 추운 날은 야외 운동을 피한다.

감기, 폐렴 등에 걸리면 증상이 심해지면서 질병 자체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호흡기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다. 과체중일 경우 숨이 쉽게 차고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 반대로 저체중이면 치료 예후가 좋지 않기에 적당한 체중을 지켜야 한다.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앞서 언급한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아 폐기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되면 주기적으로 폐기능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40세 이상에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흡연량이 많거나 흡연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40세 이상 과거 또는 현재 흡연자가 기침, 가래, 호흡곤란 중 한 가지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면 1년에 1회 이상 폐기능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생활수칙들은 폐건강을 지키는 예방법이기도 하므로 일반인도 평상시 실천하길 권장한다.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효과적인 호흡방법

  • 1. 입술 오므리고 호흡하기• 숨을 내쉴 때 집중해 가볍게 입을 오므려 숨을 내쉰다. 이후 서서히 입을 오므리는 강도를 올린다.
    • 숨을 내쉬는 시간이 들이마시는 시간의 2배가 되도록 입을 서서히 오므린다.
    • 입을 너무 세게 오므리면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2. 복식호흡하기• 바로 누운 자세로 손을 가슴과 배 위에 각각 놓는다.
    •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손으로 확인한다.
    • 배에 힘을 빼고 입을 오므린 채 천천히 숨을 내쉰다.
    • 너무 무리하게 배를 부풀리면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3. 횡격막 단련하기• 복식호흡에 적당히 익숙해지면 책과 같은 약간 무거운 물건을 배 위에 올려놓고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출처 대한결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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