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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상식

본태성 고혈압

by 제이제로 누나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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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한다. 혈압을 읽을 때에는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으로 나누어 읽는데,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고, 확장기 혈압은 심장이 확장하면서 피를 받아들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다.

여러 번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 90mmHg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이 중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고혈압을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원인

고혈압의 90~95% 정도는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이다. 본태성 고혈압이 생기는 근본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심박출량(심장이 한 번 수축할 때마다 뿜어대는 혈액량)의 증가나 말초 혈관저항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고혈압과 관련된 위험인자로는 음주, 흡연, 고령, 운동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 심리적 및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가족적인 성향이 있어서 부모가 모두 고혈압 환자인 경우는 자녀의 80%가 향후 고혈압 환자가 될 수 있으며, 부모 중 한쪽이 고혈압 환자이면 자녀의 25~50%가 고혈압 환자가 될 수 있다.

고혈압의 나머지 5~10% 정도는 신장 이상이나 혈관 이상, 부신 질환, 갑상선 질환 등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이차성 고혈압이다.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면 혈압이 정상화된다.

증상

고혈압은 합병증이 없는 한 증상이 거의 없다. 그래서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 라고 한다. 뒷머리가 당긴다거나 어지럽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에 따라 달라서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혈압이 조금만 올라도 두통 같은 증상을 바로 보이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증상에 따라 고혈압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여러 장기에 손상이 생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음은 여러 장기에서 나타나는 고혈압 증상이다.

1) 심장: 좌심실 비대, 협심증 및 심근경색, 심부전
2) 뇌: 뇌출혈, 뇌경색, 뇌압 상승에 의한 안저 병변
3) 신장: 신경화증에 의한 만성 신장 질환
4) 말초 혈관 협착

진단/검사

다음은 미국 국립보건원의 고혈압의 예방, 발견, 평가 및 치료에 관한 합동위원회 제7차 보고서에 나온 혈압의 분류와 2007년 유럽 심장 학회(ESC)와 유럽 고혈압 학회(ESH) 가이드라인에 의한 혈압의 기준이다.

1) 정상혈압 :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이고 확장기 혈압 80mmHg 미만
2) 고혈압 전단계 : 수축기 혈압 120~139mmHg 이거나 확장기 혈압 80~89mmHg
3) 1기 고혈압(경도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40~159mmHg 이거나 확장기 혈압 90~99mmHg
4) 2기 고혈압(중등도 이상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60mmHg이상 이거나 확장기 혈압 100mmHg 이상

혈압은 수시로 변동하므로 고혈압으로 진단하려면 최소 2번 이상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최소 5분 동안 안정을 취한 후 팔을 심장과 같은 높이로 하고 옷 소매가 팔을 조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운동 후 1~2시간 후나 담배를 피웠거나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마셨으면 30분이 지나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다음은 가정에서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방법이다.

1) 커프를 팔꿈치의 2cm 정도 위에 놓고 손가락 1개가 들어갈 여유를 주고 감는다.
2) 30초~2분 간격으로 한 번에 2~3회 이상, 2~3일 간격으로 반복 측정하여 평균값을 기록한다.
3) 기상 직후 30분 이내나 또는 취침 전에 측정한다.
4) 처음에는 양팔에서 측정하고 그 후에는 높은 쪽 팔에서 측정한다. (보통 좌우 팔의 혈압 수치 차이는 10mmHg 미만이지만, 한쪽 팔에 동맥경화가 있으면 차이가 30mmHg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
5) 자가 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5~10mmHg 낮으므로 가정에서 잰 혈압이 135 / 85mmHg 이상 지속되면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6)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으로 혈압약의 복용여부와 양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기적으로 전문 의사의 진료를 받고 고혈압 합병증 검사를 해야 한다.
7) 손목 및 손가락 혈압계는 부정확하므로 상지(팔) 혈압계를 사용하도록 한다.

검사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1) 혈압 측정
2) 가정 혈압 측정: 보통 자가 혈압 측정은 진료실 혈압보다 통상 5~10mmHg 낮다. 따라서 가정에서 측정한 자가 혈압이 130 / 80mmHg 이상 지속되면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3) 24시간 혈압 측정: 고혈압의 진단이 모호한 경우, 혈압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하루 중 혈압 변동이 심한 경우, 혈압약을 복용 하면서 어지러운 경우는 24시간 연속적인 혈압 측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

혈압 치료의 최대 목표는 적정 혈압을 유지함으로써 고혈압에 의해 발생하는 장기의 손상을 막는 것이다. 따라서 약물복용만큼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함께 갖고 있거나, (미세)알부민뇨를 동반한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목표를 130/80mmHg 미만으로 한다. (대한고혈압학회, 2018)

고혈압을 치료하면 뇌졸중, 심장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조절하면 뇌졸중을 35~40%, 심근경색을 20~25%, 심부전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수축기 혈압을 5mmHg만 낮추어도 뇌졸중의 사망률을 14%, 관상동맥 질환의 사망률을 9%, 총 사망률을 7% 낮출 수 있다. 또 혈압의 조절은 치매와도 관계가 있어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잘 조절하면 치매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음은 고혈압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들이다.

1) 약물치료 : 생활 요법으로 혈압 조절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약물로 혈압을 140 / 90mmHg 미만으로 낮추어야 한다.

2) 운동 : 지속적인 운동을 하면 체중 감소와 무관하게 5~7mmHg 정도 혈압이 감소한다. 운동 중의 심박수가 분당 110~120회 정도가 되도록 하거나 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 30~60분간 하며, 1주일에 3~5회 정도를 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운동은 빨리 걷기, 조깅, 아쿠아로빅, 자전거 타기, 줄넘기,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이다.

3) 음주량 조절 : 각각의 술 종류에 맞는 잔으로 1일 여자 1잔, 남자 2잔 정도의 소량의 적정 음주는 심혈관 질환을 감소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음을 하면 초기에는 혈관 확장에 의해 혈압이 감소하나 각성 시 혈압이 상승되고 맥박수가 증가되어 심혈관계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

4) 금연 : 금연은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을 감소시키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5) 체중 감량 : 비만 중 남성형 비만(상체 비만)은 고혈압과 많은 관계가 있다. 체중을 1kg 감량하면 수축기/확장기 혈압은 1.6 / 1.3mmHg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과/합병증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 내 압력이 증가하고 동맥경화 촉진 작용으로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 근육 비대, 심부전 등의 심장 질환과 신부전, 신경화증 등의 신장질환 및 말초 혈관 질환, 눈 망막증 등 여러 장기에 손상을 입힌다.

정상 이하의 혈압인 수축기 혈압 115mmHg, 확장기 혈압 75mmHg이상부터 혈압이 증가할수록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사망률은 비례적으로 증가하며, 수축기 혈압이 20mmHg, 확장기 혈압이 10mmHg 증가할 때마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사망률은 배가 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고혈압 환자는 평소 운동, 음주량 조절, 금연과 체중 감량 및 저염식이(소금의 양을 제한하여 만든 음식 섭취)를 해야 한다. 다음은 고혈압 환자를 위한 저염식이 방법과 운동 시의 주의점이다.

[염분의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습관]
1) 음식을 요리할 때 소금 대신 후추, 식초, 고추, 후추, 레몬 등으로 맛을 낸다.
2) 식탁에서 음식에 소금을 추가로 넣지 않는다.
3) 젓갈류나 밑반찬의 섭취를 줄인다.
4) 국, 찌개, 라면 등 국물은 되도록 마시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5)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 및 과일, 육류를 섭취한다.
6) 인스턴트 음식과 가공식품, 외식을 되도록 줄인다.

[고혈압 환자의 운동 시 주의점]
1) 운동 전 혈압이 수축기 200mmHg 이상, 확장기 110mmHg 이상이면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운동 중에는 대개 수축기 250mmHg 이상, 확장기 115mmHg 이상으로 혈압이 오르면 운동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2) 급작스러운 과격한 운동은 심장 질환 뿐 아니라 뇌혈관 질환, 근육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운동 시 나이에 따른 최대 맥박수(=220-나이)의 50~70% 정도의 맥박수가 되도록 중등도 정도의 운동을(예를 들어 빨리 걷기, 가볍게 뛰기, 자전거타기, 계단 오르기 등을 하면서 옆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 매일 30분 정도씩 일주일에 3~5회 하는 것이 좋다.

3) 운동 전에 10~15분 동안 낮은 강도의 근육의 스트레칭과 관절의 워밍업을 해주어야 한다. 운동 후 정리 운동은 운동 시 쌓인 긴장과 피로를 해소하고 운동 후의 저혈압을 예방해 줄 수 있다.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 외에 아래와 같은 식사요법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식사에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여 칼로리를 줄인다.
- 전곡식품과 생선, 가금류(닭고기 등)와 견과류 섭취를 증가시키고, 육류와 단순당의 섭취를 줄인다.
- 과일과 채소를 통해 칼륨 섭취를 증가시킨다.
- 우유 섭취를 통해 칼슘 섭취를 증가시킨다.
-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 및 과일, 육류를 섭취한다.
- 인스턴트 음식과 가공식품, 외식을 되도록 줄인다.

이러한 균형식을 지속하면 8~14mmHg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

관련질병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중풍,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만성콩팥병, 말초혈관질환

[네이버 지식백과] 본태성 고혈압 [essential hypertension]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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