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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상식

오늘은 춘분

by 제이제로 누나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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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 춘분()은 경칩()과 청명()의 중간에 드는 절기로 양력 3월 21일 전후, 음력 2월 무렵에 든다. 이날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 곧 황도()와 적도()가 교차하는 점인 춘분점()에 이르렀을 때,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어, 양()이 정동()에 음()이 정서(西)에 있으므로 춘분이라 한다. 이날은 음양이 서로 반인만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 이 절기를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을 하며 담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먹는다.

내용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이날 조정에서 빙실()의 얼음을 내기 전에 소사()로 북방의 신인 현명 씨(玄冥氏)에게 사한제()를 올렸다. 『고려사()』 권 63지 17 길례() 소사() 사한조()에 “고려 의종 때 상정()한 의식으로 사한단()은 맹동과 입춘에 얼음을 저장하거나 춘분에 얼음을 꺼낼 때에 제사한다. 신위는 북쪽에 남향으로 설치하고 왕골로 자리를 마련하며 축판에는 ‘고려 국왕이 삼가 아무 벼슬아치[] 아무개[]를 보내어 공경히 제사합니다.’라고 일컫고, 희생으로는 돼지 한 마리를 쓴다. 제사하는 날에 상림령()이 복숭아나무로 된 활과 가시나무로 만든 화살을 빙실() 문 안 오른쪽에 마련해놓고 제사가 끝나도 그대로 둔다. 사관()이 재배를 하고 삼헌()을 하며 축은 불에 태우고 음복을 한다.”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증보문헌비고()』 제63권 예고(禮考) 10 사한조()에 “사 한단은 동교()의 빙실 북쪽에 있는데, 제도는 영성단()과 같고 현명씨()를 제사한다. 『오례의()』에는 계동에 얼음을 저장하고 춘분에 얼음을 꺼낼 때에 제사를 지낸다. 찬실(: 음식과 기물), 준뢰(尊罍: 술 그릇), 생뢰(牲牢: 희생물), 헌관(), 향의()는 명산대천의 의례와 같으나 다만 폐백이 없고, 축문에는 조선 국왕 감소 고우 현명 지신(朝鮮國王敢昭告于)이라 일컫는다.”라고 하였다. 『고려사』 권 84지 38 형법 공식 관리 급가 조(官吏給暇條)에 따르면, 고려시대에는 관리에게 이날 하루 휴가를 주었다. 또 이날 경주지방에서는 박(), 석(), 김() 삼성()의 초대 왕에 대한 능향()이 있다.

속신

이날 날씨를 보아 그 해 농사의 풍흉()과 수한()을 점치기도 하였다. 『증보산림경제()』 권 15 증보 사시찬요(增補四時纂要)에 의하면,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고 하고, 이날은 어두워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해가 뜰 때 정동(正東) 쪽에 푸른 구름 기운이 있으면 보리에 적당하여 보리 풍년이 들고, 만약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병이 많다고 한다. 이날 운기()를 보아, 청()이면 충해(), 적()이면 가뭄, 흑()이면 수해, 황()이면 풍년이 된다고 점친다. 또 이날 동풍이 불면 보리값이 내리고 보리 풍년이 들며, 서풍이 불면 보리가 귀()하며, 남풍이 불면 오월 전에는 물이 많고 오월 뒤에는 가물며,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하다고 하였다.

생강나무 활짝

 

참고문헌

  • 任東權. 韓國歲時風俗硏究. 集文堂, 1985년
  • 金星元. 韓國의 歲時風俗. 明文堂, 1987년
  • 高麗史, 增補文獻備考, 增補山林經濟

    [네이버 지식백과] 춘분 [春分] (한국 세시풍속 사전)

    오늘은 꽃샘추위기 절정이고 일교차가 크다니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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