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스러운 복통 난소난종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에 방문했는데, 난소 물혹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20대에서 30대 여성에게 나타나는 난소낭종은 임신과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만 나타난다고 알고 계시지만, 미혼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 분들이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뉴고려병원에서 난소낭종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난소낭종이란?

난소에는 난자의 성장을 돕는 '난포'가 있습니다. 난소에서는 매달 난포가 발달하여 배란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면 난소에 물혹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난소에서 발생하는 양성의 난소 물혹을 난소낭종이라고 합니다. 난소낭종은 크게 기능성(생리적) 낭종과 양성 난소 종양으로 구분되는데요. ​대부분의 난소낭종은 기능성(생리적) 난소낭종에 해당하며,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고 난포를 배출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배란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성 난소 종양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으며, 염증성 낭종은 골반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추정되는 원인으로는 호르몬 자극에 의한 배란, 서구화된 식습관, 만성피로,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비정상적인 호르몬 교란 등이 있습니다.

난소낭종의 증상

난소낭종은 대부분 발병 초기에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낭종의 크기가 커지면 주로 복부팽만과 불편감, 복통, 복부 압박 증상이 나타나며, 배뇨 및 배변 장애, 소화불량,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종양이 생겼을 때에는 질 출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파열이 발생하면 복강 내 출혈이나 급성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난소낭종의 진단과 치료

난소낭종은 대부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골반 진찰과 골반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혈액검사나 CT촬영, MRI 등의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난소낭종의 경우 대부분은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저절로 소실되기 때문에 난소의 물혹이 생리적으로 발생한 경우라면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찰될 경우 크기와 형태, 악성도 등을 평가하여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여성암에 대한 과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며, 폐경 이후 여성에게 나타난 경우라면 수술을 원칙으로 합니다.

난소낭종 예방을 위해서는?

난소낭종은 초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복통이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소낭종은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신체 변화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며, 일반 정기검진 때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검진 상에서 새롭게 발견된 혹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상 소견과 변화들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뉴고려병원 건강의학